Sunday, December 28, 2008

영어완전정복 (2003) (Please Teach Me English)


KMN 후보작으로 선정된 '영어완전정복'.
맨날 후보작만 내가 감상하고 정작 파티는 하지 않는다 -_-

5년만에 다시 봤더니
나영주보다 캐시가 더 예뻐보이고
호주 액센트가 구분되고
암튼 좀 뭔가 느낌이 다르다.

미국애들이 이걸 보면 한국사람들이 왜그러는지
이해를 할까?

숙명 (2008)


저렇게 악연이어도 좋으니
그 정도로 질긴 인연이라도 있어봤으면 좋겠다.
현실속에서 사람사이의 관계는
그냥 밍숭맹숭할뿐이다.

Friday, December 26, 2008

행복 (2007) (Happiness)


행복한 시절을 지켜내지 못하고
결국 망가뜨리는건 대부분 남자들인거 같다.
갑갑한 영수는 진짜로 은희를 떠났다.

은희같은 여자를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의아했지만
대답은 간단했다.
영수가 못난 남자였으니
진짜 소중한 여자를 못알아봤던 것.

임수정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영화.
역시 보면 볼수록 반하게 되는 배우이다.

Wednesday, December 24, 2008

Akeelah and the Bee (2006)


역시 교육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그리고 GRE 단어 외우던 악몽이 다시 떠오르게 하는 영화 -_-

"Our deepest fear is not that we are inadequate. Our deepest fear is that we are powerful beyond measure. We ask ourselves, Who am I to be brilliant, gorgeous, talented, fabulous? Actually, who are you not to be? We were born to make manifest the glory of God that is within us. And as we let our own light shine, we unconsciously give other people permission to do the same."

Marianne Williamson의 책 "A Return to Love"에서 따온 것이랜다. (원문하고 좀 차이가 있음)

Monday, December 15, 2008

태극기 휘날리며 (2004) (Tae Guk Gi: The Brotherhood of War)


다시봐도 명작.
나같은 전후세대에게는 꽤나 현실감있게
전쟁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영화다.

그런데 미국에 출시된 DVD는
뭔가 편집이 매끄럽지 않은거 같다.
중간에 자른게 있나? -_-

Tuesday, December 9, 2008

WALL·E (2008)


귀여운 로봇들!
이거 장난감으로 파는거 같던데
이럴땐 아기가 없는게 좀 아쉽네;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고
내가 가지고 놀면 딱!

Ultimate Wall-E 가 제일 좋은거 같은데
거의 $200이나 하네 -_-

Thursday, December 4, 2008

Sophie Scholl: The Final Days (2005)


완전 살벌했던 영화.

내가 고등학생일땐, 대학가면 당연히 데모 하는건줄 알았으나
대학생이 되고보니 이미 민주화운동은 거의 끝나있었고
노동운동에 참여하기엔 내가 그렇게 정의롭지 못했다.

그래도 그 당시의 나는 나 스스로를 꽤 용기있는 사람으로 여겼었다.
내가 만약 일제시대를 겪었다면 당연히 독립운동을 했을 것이고,
내가 1980년에 광주에 있었다면 당연히 시민군에 합류했을 것이고,
내가 5년만 빨리 대학에 왔으면 당연히 민주화 운동을 했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는 안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기엔 지금의 나는 너무 세속적이고 이기적이다.
내 앞날과 나의 성공만이 주된 관심사이고,
무엇이 옳은지, 누가 고통받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은 변한다지만,
이건 좀 아닌거 같다.

2차대전 당시 독일에 있었던
White Rose 이야기는 이 영화덕분에 처음 접했다.
그나마 독일 내부에 있었던 이런 최소한의 양심이
독일인의 체면을 살려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