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화인지 전혀 모르고 보기 시작했는데
제목만 보고 일단 대충 짐작은 했었지만
초반부에는 템포가 좀 느리고 분위기가 우중충해서
'에이씨 또 잘못 골랐네'
라는 성급한 오해를 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펼쳐질수록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고
수아가 커가는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막판 대반전도 좋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감동받은건
비록 수아가 주인공인 성장영화였지만
추상미가 맡은 '엄마'의 강한 모습이었다.
엄마는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고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강할 수 있다니.
어른이 된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건 역시 쉽지 않은 것이었다.
PS.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자우림-김윤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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